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촐리타스(Cholitas)를 담다.
올해 초 포토그래퍼 Todd Antony는 개인적인 2부작 프로젝트를 촬영하기 위해 볼리비아의 엘알토(El Alto)로 향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고정관념을 깨고 인식을 바꾸는 아이마라족 토착 여인들의 독특한 커뮤니티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이 여인들은 그들 자신을 촐리타스(Cholitas)로 규정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용어는 그들을 경멸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명예로운 배지로써 사용됩니다.
10년 전만 해도 촐리타스는 그들이 입고 있는 와이드한 컬러플 스커트와 땋은 머리, 보울러 햇으로 쉽게 구별되었고, 사회적으로 배척받고 조직적으로 소외되고 차별 받았습니다.
그들은 레스토랑이나 공공 교통수단, 특정 공공 장소에 들어가는 것도 거절 당했습니다.
적어도 1960년대 이후 이 여인들의 인권이 옹호되어 왔지만, 그들의 운동은 볼리비아의 첫 번째 아메리카 원주민 대통령인 Evo Morales가 당선된 2005년 더욱 활성화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크게 인정을 받고 자치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도 전 세계에서 온 등산가들의 요리사와 관리인으로 일했던 아이마라 족 여인들의 특별한 그룹이 등산가가 되기로 결정했던 것도 이러한 배경 덕분입니다.
그들은 안데스로 향했던 크루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하이 캠프에서 수 년을 보냈습니다.
그들 중 몇몇은 산행 가이드와 결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저 위로” 올라가면 어떤 느낌이 들까를 항상 궁금해 했습니다.
2014년 마침내 그들은 “저 위로”올라가기로 결정을 했죠.
그 때 이후로 그들은 7개의 주요 봉우리를 올랐고, 올 1월 “등산하는 촐리타스(Climbing Cholitas)”는 아시아를 제외한 최고 높은 아콩카과 산의 22,841 피트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들은 전통적인 등산복이 아닌 그들의 전통적이고 활기차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고, 장비를 운반하기 위해 백팩이 아닌 전통 숄을 사용했습니다.
등산하는 촐리타스의 모험은 Todd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는 그들의 볼리비아 19,973피트 와이나 포토시(Huayna Potosi) 산 등정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그는 엘 알토에 있는 동안 프로젝트의 다른 파트인 ‘날아 다니는 촐리타스(Flying Cholitas)’로 알려진 그룹의 여인들을 촬영했습니다.
“이런 특별한 그룹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삶을 잠깐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지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것이고, 사진은 대중에게 그들을 보여주는 키가 됩니다.”
등산하는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날아다니는 촐리타스(Flying Cholitas)도 그들의 방식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 역경에 대항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집니다.
볼리비아의 촐리타스 레슬러는 엘 알토의 여성 그룹이 멕시코의 루차리브레 스타일 레슬링에 영감을 받아 2000년대 초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레크리에이션과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가정 폭력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환으로 레슬링을 합니다.
요즘 그들은 이벤트의 주요 공연자이고 링에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경기를 벌이기도 합니다.
이미지의 인물들과 배경의 아름다움 이면에는 이런 프로젝트를 촬영할 때의 엄청난 어려움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와이나 포토시에서 등산하는 촐리타스를 촬영하기 위해 Todd는 엘 알토로 날아갔는데, 그곳은 산소가 부족한 13,615피트 고도의 높은 고원에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도시의 밀집된 벽돌 집들이 고원의 절벽 가장자리로 쌓아 올려지고 물이 폭포 위로 흐르다가 라파스(La Paz) 로 떨어지듯이 깎아지르는 면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 비행기는 새벽 1시쯤 공항에 도착했고 산소 부족은 빠르고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우리 카메라 케이스를 찾아서 카트에 옮기기까지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다음 며칠 동안 기후에 적응하고, 등산을 준비하며, 날아다니는 촐리타스 시리즈 촬영을 하면서 엘 알토에서 지냈습니다. 밤에는 몇 시간에 한번씩 저절로 깼는데, 산소 부족에 적응하면서 숨을 크게 쉬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엘 알토에서 며칠을 촬영한 후, Todd는 등산하는 촐리타스인 Lidia Huayllas Estrada, Ana Lía Gonzales Magueño와 그녀의 엄마Dora Magueño Machaca, Cecilia Llusco Alaña와Elena Quispe Zincuta와 함께 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대략 16,000피트까지 올라갔습니다. 첫날 등산 권장 거리보다 약 1000 피트 높은 것이었습니다.
Todd 일행은 등산하는 촐리타스의 촬영을 이틀만 할 수 있었는데, 고산병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 높이에서 완벽하게 적응할 시간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니 숨이 멎을 것 같습니다. 두통도 함께 왔죠.
엄청난 두통과 함께 몸이 매우 피로하고 지치는 느낌입니다. 한 지점에서 산소통을 몇 번 흡입했지만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는 그저 1분 정도만 지속되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하산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신체적인 고통 속에서 내가 촬영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생각하려고 애쓰는 것이었습니다.”
Todd는 프로페셔널 광고 사진가지만, 매년 1~2가지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의 서브 컬쳐와 잘 알려지지 않은 커뮤니티와 함께 하면서 기록을 하는 것이죠.
“이런 프로젝트를 작업할 때, 사진은 내가 그곳에 있는 명백한 주된 이유입니다.
그러나 각 이미지를 특별하게 만들고 다음 피사체를 계속 찾게 되는 것은 사람 때문입니다.
이런 특별한 그룹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삶을 잠깐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지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것이고 사진은 대중에게 그들을 보여주는 키가 됩니다.”
“촐리타스와 촬영을 하는 동안,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인상깊은 점심식사 중 하나를 경험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위로 솟은 와이나의 정상인 종고(Zongo) 빙하 기슭에 앉아 공동식사인 아프타피(Apthapi)를 즐겼습니다.
서로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했죠.
우리 중 누군가가 직접 질문하길 원했을 때 우리 프로듀서들이 통역을 하기도 했지만,
다른 때는 목소리 톤이나 웃음과 연결되는 일상적인 단어를 선택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인
간인 우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배운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