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과 이모션을 잡아내다 : Rafa Sanchez의 사진
Rafa Sanchez는 마드리드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조명, 컬러, 질감과 바디 랭귀지를 활용하여 회화 형식의 인상 사진을 만듭니다.
몽상 같은 느낌이 드는 찰나의 순간들을 잡아내어 사진을 보는 이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합니다.
나는 항상 예술 작품을 만들기를 원해왔습니다. 어릴 때는 내 방을 그리는데 많은 시간을 썼죠.
이후 그래피티 단계를 거친 뒤,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그래픽 디자인에 빠졌습니다.
애니메이션 필름과 일러스트레이션부터 스트리트 아트, 광고와 타이포그라피까지 모든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사진을 처음 접한 것은 Artediez(Escuela de Arte 10)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할 때 였습니다. 그 당시 나는 사진에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학과 공부의 일부로 카메라 사용방법을 배웠고, 카메라를 사서 어떤 것이든 촬영하기 시작했죠.
일러스트레이션을 찍었고 도시를 걸어 다니거나 여행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찍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소품들과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지는 빛의 질감을 랜덤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한 친구가 그의 라이브 액션 롤플레이 회사를 위한 포스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을 때 모델들과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주제가 마드리드 운동이 있었던 80년대 마드리드였고, 거기에 완전히 빠져 버렸죠.
포토그래퍼의 뮤즈
요즘 내가 하는 많은 사진 작업은 모델들이 참여한 자기주도적인 프로젝트들입니다. 모델 대부분은 여성인데, 선택을 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른 것도 있습니다.
마드리드를 주제로 한 포스터 작업 이후 모델 지원자들을 온라인에서 살펴보기 시작했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여성이었습니다.
물론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힘, 감수성, 바디 랭귀지와 얼굴 표현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여 매료시키는 방법들 – 이 모든 주제들은 내 사진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성은 또한 시각적인 단서를 통하여 그들의 개성들을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합니다: 헤어나 메이크업, 입고 있는 옷과 꾸미고 있는 액세서리.
그들의 비주얼 세계는 남성보다 훨씬 풍부하고, 이를 통해 좀 더 창의적인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남성이 복잡한 감정이나 미학적 특징을 표현할 수 없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나는 내 작업들에 더 많은 남성 모델들을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흥미로운 남성 모델들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사진의 퍼즐
내가 함께할 모델을 선택할 때, 그녀의 모습을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촬영 콘셉트를 위한 아이디어들을 얻습니다.
보통은 그녀의 스타일에 관련된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에 어울리는 컬러, 질감, 옷, 액세서리, 기타 비주얼 요소들을 찾습니다. 퍼즐을 푸는 것 같을 때가 종종 있죠.
그러나 그 대부분은 내 머리 속에서 일어나고 눈에 보이는 스케치나 무드보드는 없습니다. 많은 것들은 현장에서 모델을 만나 스토리를 함께 빌드업하면서 결정됩니다.
나는 나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내가 촬영한 각각의 이미지에 나 자신을 약간 감춰두려고 합니다.